파키스탄 석유·가스층 발견 “캐나다 넘어 4위 매장국?”

Է:2024-09-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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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국과 3년 조사 끝에 영해 매장 확인
“세계 4위 매장량 추정, 국운 바꿀 수도”
일각에선 신중론 “시추 전까진 희망일 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파키스탄 영해에서 대규모 석유·천연가스층이 발견됐다고 현지 영자지 돈(Dawn)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돈은 석유·천연가스층 개발 사업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매장지 확인하기 위해 우호국과 협력한 조사가 지난 3년간 진행됐다. 이 조사를 통해 매장지의 위치가 확인됐고, 파악된 자원이 정부에 보고됐다”며 “이는 파키스탄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 이 석유·천연가스층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매장량이라는 추정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협력한 우호국이 어느 나라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소식통은 “탐사에 대한 입찰과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 이는 가까운 시일 안에 탐사가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발의) 주도권을 잡고 신속하게 행동하는 것이 국가의 경제적 부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유정을 뚫고 실제로 석유를 시추하는 작업에 수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의 원유 매장량은 지난해 미 에너지관리청 조사에서 5억 배럴로 파악됐다. 이는 세계 1~4위인 베네수엘라(3040억 배럴) 사우디아라비아(2590억 배럴) 이란(2090억 배럴) 캐나다(1700억 배럴)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새롭게 발견된 석유·천연가스층 매장량은 돈의 보도대로 ‘4위 수준’이라면 이란과 캐나다 사이인 1700~2090억 사이의 규모일 수 있다. 다만 파키스탄 내부에서도 실제 매장량은 불확실하다는 신중론이 나온다.

전직 파키스탄 석유·가스규제국(OGRA) 직원인 무함마드 아리프는 이 매체에 “정부가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해야겠지만, 매장량이 기대만큼 클 것이라고 100% 확신할 수는 없다”며 “매장량 전망은 시추가 시작되기 전까지 희망 사항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천연가스가 매장됐다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석유가 묻혔다면 원유 수입을 대체할 수 있다. 수요를 얼마나 충족할지는 생산량에 달렸다”며 “탐사에만 50억 달러의 막대한 투자금이 필요하다. 자원을 캘 때까지 4~5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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