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통산 7승의 재즈 제인와타난넌드(29·태국)가 2024 시즌 KPGA 투어에서 활동한다. 그는 한국오픈 우승자 카테고리에 의해 KPGA투어 출전권이 있다.
재즈는 “올해 한국에서 최소 15개 대회 또는 최대 20개 대회까지 출전할 예정”이라며 “성적과 경기력에 따라 계획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목표는 한국에서 꾸준하게 대회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17년부터 2019년, 2023년 KPGA 투어 대회에 여러 번 참가했던 경험이 있다. 한국 선수들의 실력도 뛰어나다고 느꼈고 대회 코스도 모두 까다로웠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KPGA 투어뿐만 아니라 한국의 맛있는 음식과 다양한 문화에 대해서도 알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재즈는 2010년 프로로 전향한 뒤 당시 만 14세 3개월의 나이로 아시안투어 최연소 선수로 등록된 바 있다. 2016년 아시안투어 ‘방글라데시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뒤 2018년 아시안투어 ‘퀸스 컵’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2019년에는 최고의 한 해를 보내기도 했다.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과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주관 대회인 ‘SMBC 싱가포르 오픈’, 아시안투어 ‘BNI 인도네시안 마스터스’, ‘타일랜드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시즌 4승을 거뒀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그 해 일본투어에서는 올해의 신인 선수, 아시안투어에서는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에 자리했다. 또한 본격적으로 DP월드투어 무대에도 뛰어들었다.
PGA투어 메이저 대회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2019년 PGA 챔피언십’서는 공동 14위, 2020년 마스터스에서는 공동 51위, 2021년 디오픈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4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계랭킹 개인 역대 최고 순위는 38위(2020년 1월 12일 기준)다.
재즈가 KPGA투어에서 활동키로 한 배경은 스승 이시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KPGA 투어에서 뛰기로 한 이유는 바로 빅피쉬 골프아카데미의 이시우 프로님 때문”이라며 “최근 이시우 프로님께 레슨을 받고 있다. 이시우 프로님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내 골프가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골프에 대해서 많이 느끼고 배우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재즈는 “KPGA 투어 경쟁력이 높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다. 나 또한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올해 목표는 일단 KPGA 투어에서 1승을 하는 것이다. 또한 K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과 가까워지고 친구로 지내고 싶다. 우리 모두는 골프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고 골프를 통해 친구가 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기 때문”이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재즈는 지금까지 KPGA 투어에 2017년 1개 대회, 2018년 3개 대회, 2019년 2개 대회, 2023년 1개 대회까지 총 7개 대회에 참가했다. 그 중 최고 성적은 2019년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의 우승이다. 그리고 모든 대회서 컷 통과했다.
재즈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강원 춘천 소재 라비에벨CC에서 펼치지는 2024 시즌 개막전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출전한다. 본 대회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2를 통해 생중계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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