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만 쉴게요”… 제육쌈밥집 사장 쪽지에 쏟아진 응원

최근 중고거래 앱에 올라온 자영업자의 사연 사진. 앱 캡처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제육쌈밥집 사장님의 사연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 “지나가다가 마음 아파서 올려봐요”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A씨는 제육쌈밥 식당 입구에 붙은 편지 사진과 함께 “사장님 힘내세요. 한번 방문할게요”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가게 사장은 손으로 눌러쓴 편지에서 “사람 사는 게 다 그런 것인지. 장사가 쉽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제가 이상한 것인지”라는 문장으로 글을 열었다.

이어 “내가 하면 다 잘 될 거란 자신감에 오픈한 가게인데”라면서 “6개월 동안 직원 분들에게 맡기고 운영하다보니 남는 게 없고 세금만 많이 나왔다”고 적었다. 이어 “스트레스 받아 조급하게 직원 분들 해고하고, 그러다 보니 그분들께 상처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속상한 마음에 한잔하고 오늘 저녁만 쉬고 내일부터 제가 직접 투입해 더 맛있게, 더 많이 드시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글을 마쳤다. 사진 속 유리창 너머로 보인 가게 안은 일찍 문을 닫아 실내가 어두컴컴해 보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도 동참 겸 겸상하고 싶다” “사장님 힘내세요. 주말에 방문하겠습니다” “혼밥하러 가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게 단골로 보이는 누리꾼은 “여기 맛있는데 아쉽다. 자주 가겠다”며 “이런 사연이 있는 줄은 몰랐다”고 적었다.

작성자가 지난 22일 올린 식당 방문 인증 사진. 앱 캡처

가게 사장의 사연을 전한 작성자 A씨는 이후 게시물에 식당 방문 인증 글을 남겼다. A씨는 “가게 위치가 좀 아쉽지. 맛이나 양이나 청결 응대 다 만족스럽다”며 “가격도 착하고 든든하게 먹고 왔다”고 후기를 남겼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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