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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자체 비상진료체계 강화…의대 정원 확대 방침 강력 지지

양산시 비대면 진료 확대, 진료시간 연장, 24시간 응급실 운영 등
산청군 의료 취약 지역 필수·지역 의료 분야 의사 증원 정책 지지

입력 : 2024-02-27 10:59/수정 : 2024-02-27 11:00
이승화 경남 산청군수가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을 강력 지지 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산청군 제공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전공의들이 무더기로 병원을 이탈해 의료대란이 현실화한 가운데 경남 양산시가 비상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산청군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을 강력 지지하고 나섰다.

양산시는 정부가 지난 23일 보건의료 재난 위기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시민들의 의료서비스 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한 병·의원 이용시간 알림 서비스와 비대면 진료 확대, 진료시간 연장, 24시간 응급실 운영 관리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문 여는 병원의 정보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또는 응급의료포털 통합홈페이지(E-GEN)를 통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위 병·의원과 약국의 진료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지역 병·의원과 약국의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정부 방침에 따라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해 모든 종별 의료기관에서 초진·재진환자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하도록 했으며 비대면 진료 여부는 병원에 직접 연락해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지역 응급실의 경우 시 비상진료대책상황실과 협력해 24시간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실시간으로 현장을 모니터링 중이다.

안갑숙 보건소장은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한 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의료서비스 수준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환자 상태에 따라 연장 진료 중인 동네 병·의원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이승화 산청군수가 “위기 상황인 지역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의료인력 확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을 강력 지지 한다”는 입장문을 최근 발표했다.

그는 “현재 산청군은 노인 인구 비율이 4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지 오래다”며 “그러나 지역 내 의료기관은 군보건의료원이 유일한 실정으로 공중보건의사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마다 공중보건의사 배출은 감소하고 있고 의사를 뽑기 위해 채용공고도 여러 차례 냈으나 의사들이 지방은 선호하지 않아 지역의 의료 환경은 위기 단계를 넘어 파괴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산청은 지난 2021년 25명의 공중보건의사가 배치돼 진료를 했지만 2022년 24명, 지난해 21명이 배치되는 등 해마다 공중보건의사가 줄고 있다.

이 군수는 “산청 같은 의료 취약 지역은 필수·지역 의료 분야 의사 수 증원은 꼭 필요한 정책이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의사들이 하루빨리 업무에 복귀해 본연의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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