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간호대학 입학 정원이 1000명 늘어난다.
보건복지부는 2025학년도 간호대학 입학 정원을 1000명 증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간호대 입학 정원은 2만4883명으로 추산된다.
간호대 입학정원은 2008년 1만1686명에서 2023년 2만3183명으로 약 2배 늘었다. 같은 기간 임상 간호사 수도 10만6881명에서 26만9434명으로 2.5배 늘었다.
그러나 복지부는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간호사 수가 부족하고, 지역 간 간호사 수급 불균형이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의 임상 간호사 수는 인구 1000명당 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 8.4명(2021년 기준)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간호사 면허 소지자는 약 50만9000명이었지만, 의료기관에서 실제 활동하는 비율은 52.9%(약 26만9000명)에 그쳤다. 국가·지자체 간호직 공무원, 119 소방대, 보건의료 연관기관 등을 포함해도 간호사 활동률은 73% 수준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은 ‘간호 인력 중장기 수급’을 추계한 연구에서 간호사 업무 강도를 현재의 80% 수준으로 낮추면 2035년까지 간호사 5만6000명이 부족하다고 예측했다. 다만 연령대별 재취업률 등을 고려할 때 현재 복귀 가능성이 있는 간호사는 4만명 정도로 집계됐다.
복지부는 간호사 근무 환경을 개선하면서, 현장 간호 인력 부족 현상을 개선할 수 있도록 간호 인력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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