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백 고프, 디트로이트 사상 첫 슈퍼볼 이끈다

Է:2024-01-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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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라이온즈의 쿼터백 재러드 고프가 지난 22일 2023-2024 북미프로풋볼(NFL) 내셔널 풋볼 콘퍼런스 디비저널 플레이오프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의 경기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북미프로풋볼(NFL)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쿼터백 재러드 고프(29)가 소속팀의 사상 첫 ‘슈퍼볼’ 진출을 향해 뛴다. 한때 고연봉에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먹튀’라는 비난을 받았던 그는 새 역사를 주도하는 ‘영웅’으로 거듭났다.

고프는 29일(한국시간)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의 2023-2024 NFL 내셔널 풋볼 콘퍼런스(NFC) 챔피언십 경기에서 팀의 첫 번째 슈퍼볼 진출을 노린다. 이 경기 승자는 다음 달 11일 슈퍼볼에서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 챔피언십 승자와 맞붙는다.

1930년 창단한 디트로이트는 NFL 대표 약체였다. 1957년까지 네 차례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지만, 양대 리그 통합 후 슈퍼볼이 도입된 1970년부터는 결승행에 실패했다. 불과 2020-2021시즌만 해도 북부지구 최하위(3승 13패)였다.

2016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A 램스에 입단했던 고프가 합류하면서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고프는 2019년 4년 1억34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이듬해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됐다.

지난 시즌 9승 8패를 거둔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12승 5패로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고프는 패싱야드 2위(4575야드), 터치다운 패스 4위(30개)에 오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디트로이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승승장구하며 챔피언십에 올랐다.

현지 팬들은 SNS 등에서 고프의 활약을 언급하며 디트로이트를 응원하고 있다. 고프는 ESPN에 “팬들이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며 “열정적 응원이 챔피언십 경기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바비 레인의 저주’를 끊어낼 지도 관심사다. 디트로이트의 전성기를 이끈 쿼터백 바비 레인은 1958년 피츠버그 스틸러스로 트레이드 직후 “이 팀은 50년간 우승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는 우승은커녕 50년이 흐른 뒤인 2008년 NFL 최초의 16전 전패(당시 16경기 체제)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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