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우리말 사용에 모범이 되는 공공기관이 되기 위해 ‘우리말 바로 쓰기 기본 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우리말 바로 쓰기 기본 계획은 인터넷과 각종 방송 매체가 급증하고 인공지능(AI)과 비대면 관련 산업이 발달한 시대에 우리말이 쉽고 바르게 쓰이도록 노력하고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공문서를 작성해 시민들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다양한 우리말 교육과정을 신설·강화하고 매년 우리말 사용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기관·부서별 국어담당관과 국어담당자를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우리말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자문하는 전문가로 구성된 ‘우리말 바로 쓰기 위원회’도 설치한다.
시교육청은 또 인하대학교 국어문화원과 ‘청소년 우리말 지킴이’ 사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한글 관련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올바른 우리말 쓰기에 관심을 갖도록 할 예정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번 계획 수립을 계기로 외국어로 된 행사·사업명을 알기 쉬운 우리말로 변경 추진할 것”이라며 “계획서·보고서 등에 자주 쓰이는 어려운 용어나 권위적 표현, 일제 잔재식 용어들을 지양하고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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