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고 잠든 채로 경찰에 적발된 배우 진예솔씨가 본인의 SNS에 직접 사과문을 올리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진씨는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공인으로서 제 모든 행동에 책임감을 갖고 더 신중히 판단했어야 했다”며 “잠시 안일한 판단으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앞으로 반성하며 자숙하도록 하겠다. 너무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적었다.
소속사 디아이엔터테인먼트도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사죄 말씀드린다”며 “음주운전 사실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진씨는 12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았다. 이어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중 가드레일을 2차례 들이받았다. 이에 한 운전자가 음주를 의심하고 112에 신고한 뒤 진씨 차량을 뒤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고 3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으며 당시 고덕동 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운전석에서 잠이 든 상태였다. 기어 역시 D(주행) 모드였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향후 블랙박스를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진씨는 2009년 S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꾸준히 각종 드라마에 출연하며 주조연으로 얼굴을 비쳤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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