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탈리아에서 수비수 김민재(27)를 직접 만나 격려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인스타그램에 “이탈리아를 방문한 클린스만 감독과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가 나폴리에서 열린 나폴리와 AC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관전하고 김민재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협회는 경기장 사진과 더불어 대표팀의 클린스만 감독, 스트링가라 코치와 어깨동무를 한 김민재 사진을 올렸다. 모두 밝은 미소를 짓고 사진을 촬영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 소속 수비수다. 나폴리는 이날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아르만도마라도나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AC밀란과 1대 1로 비겼다. 앞서 원정 1차전에서 0대 1로 졌던 나폴리는 최종 전적에서 1무 1패, 최종 스코어 1대 2로 밀려 탈락했다.
김민재는 1차전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중 불필요한 행동으로 대회 3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경고 누적으로 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클린스만 감독, 스트링가라 코치는 나폴리 출장 중 김민재의 활약상을 지켜보지 못했다. 다만 대표팀에서 고충을 호소했던 김민재를 만나 격려하고 심리 상태를 살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지난달 A매치를 소화한 뒤 “힘들다”며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번복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SNS에서 팔로를 끊어 불화설까지 일어났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이 유럽파 선수들을 만나는 출장 중 김민재에게 향한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5~16일 영국에서 잉글랜드에 있는 손흥민,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뛰는 오현규(셀틱)를 차례로 만났다. 다음 행선지로 나폴리를 찾았다. 이제 독일로 넘어가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를 만날 예정이다. 독일은 클린스만 감독의 조국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20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