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택건설과 온실농장 착공식 현장을 직접 찾아 작업자들을 격려했다.
16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 화성지구의 1만세대 살림집(주택) 건설 사업의 2단계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북한이 2021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발표한 2021~2025년 평양에 매년 1만세대씩 총 5만세대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화성지구 살림집 건설 1단계 사업의 착공식과 2021년 3월 ‘송신·송화지구’ 착공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올해로 3년 연속 평양 주택건설 착공식에 참석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착공을 알리는 ‘발파단추’를 직접 눌렀지만, 별도로 연설을 하지는 않았다.

김덕훈 내각 총리는 연설에서 “막아서는 곤난이 아무리 혹독하여도 인민들이 제일 반기는 살림집 건설만은 반드시 실행하여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숭고한 뜻이며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평양시 5만세대 살림집건설은 인민들이 문명한 생활을 마음껏 향유하는 사회주의락원을 하루빨리 일떠세우기 위해 당 제8차대회가 결정한 중대사항이며 우리 당이 구상하고 추진하고 있는 기본과업들 중 첫째가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평양 시민을 위한 강동온실농장 건설 착공식에도 참석했다. 그는 착공식에서 건설에 참가한 부대의 주요 지휘관들에게 “부대의 명예를 걸고 부과된 과업을 결사관철함으로써 당의 믿음에 꼭 보답하라”고 격려했다. 직접 착공의 ‘첫 삽’을 뜨기도 했다.

조용원 비서는 연설에서 강동온실농장이 “김정은 동지께서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오래전부터 구상하고 준비해오신 또 하나의 중요한 건설대상”이라며 “인민들에게 사철 신선한 남새를 넉넉히 보장해주는 문제는 당에서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며 가까운 몇해안에 기어이 해결하자고 하는 최우선적인 중대사”라고 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활동은 올해 들어 첫 현지시찰이다. 민생 관련 사업현장을 찾아 경제난 등으로 동요할 수 있는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8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