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로 떨어진 날씨 속에 신생아를 유기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영아유기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10분쯤 전주시 덕진구 전미동에 위치한 음식점 앞에 신생아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음식점 주인이 밖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자 곧장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생아는 발견 당시 겉싸개에 싸인 상태였다.
신생아가 유기됐을 당시 전주시의 기온은 영하 1.8도였다. 다행히 아기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조사한 끝에 20일 오후 6시쯤 아기를 유기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피의자를 붙잡은 상황”이라며 “신생아와의 관계나 유기 이유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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