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실적 우려로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현대차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15%(3500원) 하락한 1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5만75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기아도 2.65%(1700원) 밀린 6만2400원에 장을 끝냈다.
국내 자동차 대표주의 동반 하락은 미국 IRA에 따른 실적 우려를 현실화한 반응으로 볼 수 있다.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IRA 영향으로 미국 내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민주당 소속 조 맨친 상원의원은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배제 조치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서 추진되는 해결 방안을 반대하고 나섰다.
맨친 의원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재닛 앨런 미국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일부 차량 제조사와 외국 정부가 미국 자동차 시장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렌터카, 리스차량, 공유 차량에도 보조금 허용을 재무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는 엄격한 규정을 우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IRA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안 당시 약속된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투자의 경제성을 다시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우리 정부와 현대차는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완공 시점인 2025년까지 3년간 북미지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 세액공제 형태로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한 IRA 규정의 시행을 미뤄달라는 의견을 미국 정부에 제출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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