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한동훈에 폭발…“내가 음모론자? 참을 수 없는 분노”

Է:2022-11-11 10:50
:2022-11-11 10:51
ϱ
ũ

“황운하 의원에게도 음모론자라고…경우가 아니다”
“국무위원으로 나와 이런 발언…말이 되지 않아”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 사진)과 방송인 김어준씨. 연합뉴스,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캡처.

방송인 김어준씨가 자신을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지칭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김씨는 10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김어준 공장장은 방송 그만둬도 직업이 있으니까 괜찮죠.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말하자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저는 민간인이니까 한 장관이 저한테 그렇게 한 데 대해 저도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지만 그 문제의 심각성은 덜할 수 있다”면서 “국회에서 현역 의원에게 아무런 근거 제시 없이 갑자기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해버리면 이것은 경우가 아니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황 의원도 실제로 경우가 아닌 일을 많이 벌였다”고 말했고, 김씨는 “그것은 그것대로 짚을 수 있다. 그런데 이제 국무위원으로 거기에 나와 국회에서 현직 의원에게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한다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7일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이태원 참사 사건의 원인 중 하나가 한 장관이 추진하는 이른바 마약과의 전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언급에 “김어준씨나 황운하 의원과 같은 직업적인 음모론자들이 이 국민적 비극을 이용해 정치 장사를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황 의원은 다음날 SNS에 “한 장관이 국회 회의장에서 국회의원을 특정하여 모욕적인 표현을 함으로써 완벽하게 모욕죄를 저질렀다. 즉각 고소하는 건 물론 국무위원의 막중한 자리에 걸맞은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히며 서울경찰청에 한 장관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한 장관은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직업적 음모론자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의 사과 요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사과는 허황된 음모론을 퍼뜨린 사람들이 해야 한다”고 답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