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과 전남지역 9개 시·군으로 구성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가 경찰병원 분원 입지로 ‘남부권’이 최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국가균형발전과 의료취약지역 의료서비스 제공, 국립 의료시설 중복건립 방지 등을 내세우며 경찰병원 분원 남부권 유치를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청이 비 수도권 경찰관 의료서비스 제공과 국가 재난 대응, 국가 균형적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진하는 경찰병원 분원 건립에 응모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지자체는 여수시, 사천시, 하동군 등 세 곳이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수도권(서울 송파) 경찰병원 본원과 중부권(충북 음성)에 2025년 개원 예정인 국립 소방병원이 있어 국립 의료시설이 없는 남부권에 경찰병원 분원을 건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전국의 경찰과 소방공무원의 약 42%,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6%가 남부권에 근무하고 있으며, 해양경찰의 신속한 응급의료지원을 위해 남해안에 경찰병원 분원을 건립해야 의료접근성과 상대적 소외감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또 남부권은 경찰 의료서비스 지원 외 대국민 의료서비스를 함께 제공해야 하는 공공 의료시설로서 지역 균형 발전과 의료 취약 지역에 필수 의료기반 강화를 위한 최적의 입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동서 화합과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남해안 권역 공동 비전 실현과 국정과제인 수도권 쏠림, 수도권 일극 집중 해소, 초광역 지역 연합구축지원과 관련해 남부권에 건립해야 영호남화합과 국민 대통합을 이룰 수 있음을 강조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동서 화합과 영호남 공동 발전 및 상호협력을 위해 2011년 설립된 행정 협의체로 경남의 진주시, 사천시, 하동군, 남해군과 전남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보성군 등 9개 시·군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경찰병원 분원 유치에는 경남 창원·밀양·사천시, 하동·함안·함양군 등 6개 시·군과 강원 춘천·원주·동해시, 홍천·횡성·화천·철원군, 충남 아산시, 충북 제천시, 전남 여수시 등 총 19개 시·군이 경쟁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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