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 당시 경북 포항에서 실종된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울산 해변에서 발견됐다. 발견장소는 실종 신고된 곳에서 30여㎞ 떨어진 곳이다.
15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울산시 동구 주전동 주전해변에서 지난 6일 포항에서 실종된 A씨(79)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경찰은 A씨의 가족과 함께 확인한 결과, 시신의 모습이나 옷차림이 실종 당시 A씨와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확한 신원 확인을 의뢰했다.
A씨는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던 6일 오후 “농경지를 점검하러 가겠다”며 경운기를 타고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아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했다.
이번 태풍으로 실종자였던 A씨를 포함해 포항에서만 10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를 입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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