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검찰의 소환 통보에 “먼지털이하듯 털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것 가지고 꼬투리 잡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전날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뒤 내놓은 첫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께서 맡긴 권력을 국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만들고 민생을 챙기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랜 시간을 경찰, 검찰을 총동원해서 이재명을 잡아보겠다고 하셨는데 결국 말꼬투리 하나 잡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검찰 수사를 ‘말꼬투리 잡기’라고 비판하면서 자신에 대한 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생각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검찰 소환에 응하겠냐’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앞서 검찰은 ‘백현동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한 허위 사실 공표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해 오는 6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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