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1박2일 방한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

Է:2022-08-0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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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오전 국회를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미국 하원의장으로는 20년 만에 한국을 찾은 낸시 펠로시 의장이 4일 오후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떠났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후 8시15분쯤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를 통해 다음 방문지인 일본으로 향했다. 그는 전날 오후 9시26분 같은 오산 미 공군 기지를 통해 입국한 뒤 약 23시간 가량 한국에 머물렀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과 약 70분간 회담하며 북한 비핵핵와 한미동맹 관련 논의를 나눴다. 펠로시 의장은 김 의장과 회담을 하고 내놓은 공동 언론 발표에서 “강력하고 확장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 및 외교적 대화를 통해 실질적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담 뒤 김 의장, 여야 원내대표 등과 함께 오찬을 하며 양국 의회 협력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후 여름휴가 중으로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머무는 윤석열 대통령과 오후 2시30분부터 40분 동안 전화 회담을 가졌다.

4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펠로시 하원의장 일행의 방문이 한미 간 대북 억지력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한미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질서를 가꿔나가자”고 화답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후 주한미군 해병대 장병들과의 만남을 가지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장병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방한 일정을 마쳤다.

펠로시 의장이 전날 입국할 때 국내 의전 인력이 아무도 나가지 않은 것을 두고 ‘외교 결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이 공개한 펠로시 의장 입국 시 사진을 보면 공항에는 한국 국회나 여야 의원, 정부 인사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펠로시 의장이 서울 용산의 호텔로 와서 취재진이 기다리던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들어간 것을 두고도 불쾌감에 ‘패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국회 의전팀이 영접하려고 했지만 미국 측이 늦은 시간, 더군다나 공군기지를 통해 도착하는 점을 감안해 영접을 사양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국회 관계자도 “미국 서열 3위인 실력자가 오는 것이고, 영접을 비롯한 의전에 대해서도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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