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곳간지기’ 역할을 하는 총무비서관실에 현직 검찰 수사관들이 파견 근무 중이라는 보도에 대통령실은 “전문성을 인정받아 파견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총무비서관실로 파견된 검찰 공무원 두 명 중 한 명은 재무회계 전문가이고 다른 한 명은 대검과 지검 등에서 장기간 행정 업무를 담당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SBS는 대검 운영지원과장 출신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총괄하는 총무비서관실에 대검 수사관 2명이 파견 근무 중인 걸로 확인됐다며 ‘사정업무와 무관한 총무비서관실에 현직 수사관들이 배치된 건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실에 검찰 출신이 너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 대통령실에 파견된 검찰 공무원은 총 5명으로, 역대 정부와 비교해 많은 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전 부처에서 인력을 파견 받고 있고 검찰 역시 예외가 아니다”라며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삼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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