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홍보대사를 맡은 데 이어 부산서 글로벌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부산시와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는 24일 오전 10시30분 부산시청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박지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BTS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것은 물론 유치국 투표권을 가진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170여 국가를 상대로 유치 교섭 활동에 나선다.
남아 있는 BIE 총회 3~5차 경쟁 PT나 BIE 현지 실사단의 한국 방문 시 BTS 멤버가 홍보대사로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최종 투표일에는 BTS 멤버가 직접 현장을 찾아 부산 지지를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온라인을 통한 홍보 활동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BTS는 영상과 사진 촬영을 진행하는 한편 공식 SNS를 통한 홍보 영상 확산에도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를 맡은 방탄소년단은 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글로벌 부산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다.
아울러 부산시와 하이브는 부산지역 대중문화 발전과 문화 인프라 구축에도 협업하기로 했다.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은 “국가적 중요 사업인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방탄소년단과 함께 노력하겠다”면서 “엑스포 유치를 계기로 부산시와 지역 대중문화 발전에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힘든 여건에서도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홍보대사를 흔쾌히 수락해 준 방탄소년단의 모든 멤버와 하이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BTS 멤버들의 활동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올해 12월과 내년 6·12월 개최 예정인 3~5차 PT, 현지실사(내년 1~3월)등을 거쳐 내년 12월 결정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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