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부시장 직위해제’ 철회 의견

Է:2022-05-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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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이 24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부시장 직위해제 철회 의견을 전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인사권을 두고 안동광 부시장과 대립하며 내린 직위해제 조치 철회에 나섰다.

유례없는 부시장 직위해제 사태로 인해 의정부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6·1지방선거까지 여파가 미칠 것으로 보이자 안 시장이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안 시장은 24일 오후 시장·부시장·국장급이 참석하는 ‘긴급 간부회의’를 언론에 공개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이날 안 부시장은 개인적 사정으로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안 시장은 “이번 일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대응과 다가오는 지방선거 등을 치르기 위해 시정 방침 지시를 최종적으로 하려 한다”며 “부시장의 직위해제는 이 시간 이후 즉시 복구한다. 부시장께서는 업무에 복귀해 부시장으로서 부여된 책무 수행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이 같은 파행이 일어난 것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시장으로서 송구스럽다. 그동안 부시장과의 갈등을 직원들에게 티 내지 않았고 부시장께도 결례를 하지 않았다”면서 “일방적인 도의 인사권에 대한 대응과 자치권에 대한 방어 등의 행위가 내가 누구를 위해 억지 인사권을 행사한 것처럼 보여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안 부시장의 행정적 판단이 틀리다고 할수없다. 그 때문에 그의 신념도 지키고 시정도 돌아가도록 요청해 왔던 것이다”라며 “한 직원이 징계가 무죄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인사적인 불이익이 동시에 이뤄지는 건 안된다는 생각으로 진행된 것이다. 누구를 승진시키고 말고 그런 개념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안 시장은 “대법원 판례와 변호사 5명 등의 자문을 거쳐 인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부시장의 판단도 맞다. 사인하는게 불편하면 빠지라고도 말했다. 인사권자인 내가 방침을 결정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국장급 간부직원들도 이번 직위해제 사태에 대해 “직원들이 많이 혼란스러워 한다” “12년동안 시장님이 쌓아 올리신 업적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다 빠른 수습이 필요하다” “하루 빨리 봉합돼 공직자들이 흔들림 없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의견을 냈다.

안 시장은 ‘시장 방침과 업무지시사항’으로 ▲전 국과장은 부여된 직무를 더욱 세심하게 챙겨주시고, 직원들의 동요를 잘 관리해 주기 바란다 ▲지엄한 코로나 업무와 동시 지방선거가 한치의 문제가 없도록 점검하고 정치적 중립의 의무도 잘 이행해 주길 바란다 ▲인사와 선거의 주무과장인 자치행정과장은 휴가를 종료하고 즉시 업무에 복귀해 해당업무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모든 직원은 선거가 종료될 때까지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휴가를 금지하고 업무에 철저를 기하기 바란다 ▲모든 직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시시비비를 중단하고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주시기 바란다 ▲앞으로 진행되는 업무는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수행하고, 특히 주무관과 팀장 등의 공무원들의 판단과 검토의견을 존중해서 진행하기 바란다 고 지시했다.

안 시장은 “시에서 일어난 불편한 사태에 대해 시민과 공무원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격려와 화합의 의미로 전 직원에게 아름드리커피 한잔 씩을 사비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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