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누가 삿대질? 다섯 손가락 참하게 모았다“

Է:2022-05-01 09:08
:2022-05-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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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 통과한 30일 본회의장서 박병석 국회의장에 항의
‘삿대질’ 논란 관련 페이스북에 반박 글 올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검찰청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삿대질’을 했다는 논란에 “다섯 손가락 참하게 모았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장석이 멀어서 안 보이셨던 분들을 위해 사진을 첨부해 안내해 드린다”면서 국회의장석 앞에 선 자신의 모습을 확대한 사진을 올렸다.

배 의원은 “누가 제가 삿대질했다 하시냐”고 반문하고 “저희를 사뿐히 즈려 밟고 지나간 국회의장께 펼쳐든 다섯 손가락 참하게 모아서 당신이 외면한 민주주의 본질을 물었다”고 다시금 박 의장을 비판했다.

배 의원은 전날 검찰청법 개정안이 통과된 후 단상에 올라 박 의장과 민주당의 법안 처리 과정에 대한 항의 발언을 했다. 이 과정에서 배 의원이 손을 들어 박 의장을 가리킨 것을 놓고 ‘삿대질’ 논란이 일자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배 의원은 이날 단상에 오르면서 항의 표시로 국회의장을 향한 인사를 생략했다. 그는 “오늘 무소속이어야 할 국회의장이 노골적인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국회 자살행위를 방조한 것에 대해 저는 국민의 뜻을 담아 항의의 뜻과 함께 인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 의장이 본회의장에 입장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몸싸움을 언급하면서 “(박 의장이) 당신의 그 앙증맞은 몸을 저희 의원 위로 밟고 지나가고 구둣발로 카메라와 여성들을 걷어차며 국회의장석으로 올라갔다”면서 “당신이 얘기하는 민주주의가 이런 것이냐”고 직격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배 의원을 비난했다. 오영환 의원은 “도를 넘어선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국민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입법부 수장에게 차마 입에도 담기 힘든 모욕적 언사를 한 배 의원은 반드시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찬대 의원도 “국회의장 배석하에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하고 의원총회에서 추인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에 대한 합의안을 전면 부인하고 이렇게 나대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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