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안고 망연자실…“우크라 일가족 11명 사망 참사”

Է:2022-03-11 17:34
:2022-03-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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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외교부 “남성 1명과 고양이만 살아 남아”
러시아 민간 지역 무차별 공격에 비판 여론 커져

우크라이나 마르하리우카에서 러시아의 공격을 받고 일가족 1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외교 당국이 밝힌 가운데 포격에서 살아남은 남성 1명이 고양이를 안고 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 트위터 제공

우크라이나 마르하리우카에 머물고 있었던 일가족이 러시아의 로켓 공격을 받아 가족 12명 중 11명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외교부(MFA)가 밝혔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마르하리우카에 로켓 포격을 해 한 남성의 일가족이 있었던 집이 공격당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당시 집에는 남성의 손주 2명과 조카딸 2명, 부인, 딸, 동생 등 12명이 있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당국은 포격으로 무너진 집 사진 등과 함께 “남자와 고양이만이 살아남았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트위터 이용자들은 “슬프고 끔찍한 소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마르하리우카에서 러시아의 포격을 받아 일가족이 머물고 있었던 집이 무너진 모습. 우크라이나 외교부 트위터 제공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기를 잡지 못하고 민간인 지역에 무차별 공격을 가해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러시아군이 군인보다 더 많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유엔(UN)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9일까지 민간인 549명이 숨지고 957명이 다쳤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드니프로의 민간인 시설을 공습해 적어도 1명이 숨졌다고 현지 구조 당국이 밝혔다.

구조 당국은 러시아가 유치원 1곳, 아파트 1개 동, 2층짜리 신발공장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일에도 남부 마리우폴에서 임산부와 아이들이 머물고 있던 조산원이 폭격을 당해 여자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앞서 영국 BBC방송은 지난 7일 키이우 외곽도시 이르핀에서 러시아군의 폭격을 피하려는 행렬이 계속 목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렉산데르 마르쿠신 이르핀 시장은 “포탄, 지뢰 때문에 눈앞에서 어린이 2명, 성인 2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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