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 중국 당국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국 자영업자 소상공인 단체 대표단 긴급 간담회 이후 “지구촌 화합의 장이어야 할 북경 올림픽이 자칫 중국 동네잔치로 변질되고 있다는 아쉬움이 든다”며 “편파판정에 대해 중국 당국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올림픽의 기본 정신이 공정성인데 이걸 훼손하는 게 단계적으로 중국 국익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결국 지구촌의 화합을 해치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분노하는 좋지 않은 결과를 (중국이) 만들어내고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지적하고,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가 선양을 위해서 열심히 뛰다가 부상 당한 박장현 선수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며 “(편파 판정이) 매우 실망스럽고 국민의 분노에 저도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선수단이 쇼트트랙 판정 문제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어느 분야보다 공정해야 할 스포츠다.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며 “편파 판정에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어서는 안된다. 기회도, 과정도, 결과도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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