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혁신도시와 서해선 복선전철을 잇는 관문이 될 ‘삽교역’이 오는 2025년 문을 열 전망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황선봉 예산군수는 1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가 총사업비심의위원회를 통해 삽교역 설치비를 반영한 서해선의 총사업비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10년 서해선 기본계획을 수립할 당시 삽교읍 지역을 ‘장래역’으로 고시했다. 장래역은 역사 부지를 우선 확보하고 여객 수요가 증가하면 설치하는 정거장이다.
이후 충남혁신도시 지정 등 여객 수요가 증가할 만한 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도와 예산군이 정부에 삽교역 신설을 요청, 기재부의 승인을 받았다.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 내 7934㎡ 규모의 부지에 들어서는 삽교역은 총 27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내년부터 2년간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공사를 거쳐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삽교역 설치가 마무리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충남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공공기관·기업 유치 활성화 등의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특히 삽교역이 충남혁신도시의 관문 역할을 하며 향후 경부고속선~서해선~장항선으로 이어지는 서해축 고속철도망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여객수요 역시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가 2018년 실시한 사전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삽교역 이용 여객은 2030년 기준 하루 평균 8505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양 지사는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 예산군과 긴밀히 협조해 삽교역이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예산과 홍성, 내포신도시가 상생 발전 할 수 있는 후속 조치 발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서해선이 개통된 이후 경부고속철도까지 연결되면, 서해선을 운행하는 KTX 열차의 삽교역 정차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총 연장 90.01㎞ 규모인 서해선은 충남 홍성~경기 화성 송산까지 이어진다. 서해선~경부고속철도 연결 사업은 경기 화성 향남에서 평택 청북까지의 7.1㎞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서해선에 KTX 열차가 운행될 경우 홍성~서울까지의 이동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45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양 지사는 “삽교역 신설이 결정되며 충남혁신도시의 더 큰 완성을 향한 마중물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주요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충남스포츠센터 및 도립미술관 건립 등 충남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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