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 대응이 가능한 스마트 산림종자 처리시설인 ‘산씨움터’가 완공됐다.
산림청 8일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산씨움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한 명칭인 산씨움터는 ‘씨앗을 움 틔우는 곳’을 의미한다.
산씨움터는 우수 종자의 구과(毬果, 소나무 등의 열매)를 건조해 선별, 포장, 저장 등을 모두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자동화 시설이다.
총 1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2878㎡(약 870평) 규모다.
시설 운영이 시작되면 인력부족 문제가 해소되고 종자의 품질도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일례로 기존에는 잣종자 35t을 처리하기 위해 327명을 약 40일간 투입해야 했지만, 종자처리 자동화시설에서는 16명을 4일 정도만 투입하면 된다.
산씨움터는 또 종자의 정밀 선별기술 및 코팅·가공기술을 도입해 산림종자의 품질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 묘목생산 비용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산림청은 기대하고 있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우량 종자의 확보는 탄소중립 실현의 첫걸음”이라며 “산씨움터 조성을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중립에도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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