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는 1993년 제1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부터 올해로 28회째 진행을 맡는다. 탁월한 진행 솜씨와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으로 시상식의 품격을 높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혜수는 “해를 넘겨 이어진 팬데믹으로 이대로 영영 극장에 발길이 끊기진 않을까, 이렇게 영화도 극장도 그 이전으로 다신 돌아가지 못하는 건 아닐까 노심초사하던 때도 있었다”며 “그럼에도 가슴 속에 큰 열망을 심어준 영화들이 있어줬고 기다렸단 듯이 호응해준 관객이 있었다. 절망을 이겨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리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배우 유연석은 제39회부터 4년 연속 ‘청룡의 남자’로 나선다. 발군의 진행 감각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4년 연속 시상식을 이끌었다.
유연석은 “이번에서도 김혜수 선배와 함께 MC로 찾아뵐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올해는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 영화계에 좋은 소식들이 많이 있어 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감동적인 한 해였던 것 같다. 그 자리를 빛내준 영화인들과 관객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청룡영화상이 많은 분들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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