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은 자제해 주길” 허이재 폭로 후 당부

Է:2021-09-12 05:06
:2021-09-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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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 배우가 성관계를 요구한 뒤 이를 거절하자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폭로한 배우 허이재가 이후 심경을 밝혔다. 허이재는 11일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의 댓글을 통해 “두려운 마음으로 댓글을 다 읽어봤는데 오히려 힐링이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랜 시간 은퇴 계기가 된 일이 나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고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괴로워했는데 나이를 하루하루 먹다 보니 그때로 돌아간다면 울면서 서 있기만 하는 게 아니라 용기 내 대들어볼 걸 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고 한 허이재는 “누군가를 저격해 공격하기 위한 제작 의도가 아니기에 마녀사냥은 자제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는 ‘여배우가 푸는 역대급 드라마 현장 썰(머리채, 또라이 배우…ㅎㄷㄷ)’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허이재는 이날 자신이 현장에서 당했던 갑질을 고백했다. 특히 자신이 연예계를 은퇴한 계기가 유부남 배우의 갑질 때문이라고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처음엔 잘해줬던 작품 파트너가 어느 날 ‘너는 왜 오빠한테 쉬는 날 연락을 안 하냐’고 하더라”고 운을 뗀 허이재는 “거의 매일 보지 않냐. 우리 매일 만나고 있는데 연락할 시간도 없지 않냐고 했다. 그때부터 슬슬 시작되더니 이 X같은 X아, XXX아 이거를 맨날 하더라”고 했다.

“어느 날 세트 촬영을 하는데 내가 포함이 안 된 신이었다. 감정이 제대로 안 잡혀 짜증이 난 거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나가버렸다. 감독님은 입봉 감독님이라 아무것도 못 하고 그 사람이 왕이었다”고 한 허이재는 “감독님이 따로 불러 ‘걔는 너를 성적으로 보고 있는데 안 넘어오니까 강압적으로 무섭게라도 너를 넘어뜨리려고 한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허이재는 “이후 그 배우의 대기실로 갔고 달라진 태도로 나를 맞이했다. 갑자기 목소리가 거짓말처럼 부드러워지면서 ‘사람들이 우리 드라마 보고 뭐라는 줄 아냐. 너랑 나랑 연인 사이 같지가 않대’라고 했다”며 “노력하겠다고 하니까 ‘너 남녀 사이에 연인 사이 같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냐’고 물어 ‘모르겠다’고 하니까 같이 자야 된다더라”고 폭로했다.

“놀라서 아무 말도 못 했다”고 한 허이재는 “(상대 배우가) ‘근데 너는 그러기 싫지?’라고 묻더라 ‘네, 싫어요’라고 답했더니 ‘그러니까 잘하라고 이 X같은 X아. 너 때문에 연기에 집중을 못 하잖아. XXX아’라고 다시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폭로에 많은 네티즌은 해당 유부남 배우를 추측하며 비난을 쏟아냈다. 허이재가 출연했던 작품을 중심으로 갑질 유부남 배우를 추측한 네티즌들은 은퇴를 결심하게 할 만큼 심각한 갑질이라며 실명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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