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전·현직 선수의 금지약물 투약 의혹이 불거졌다. 은퇴한 전직 선수의 경우 금지약물을 직접 구매하거나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 다툼도 예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11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지난 9일 전직 선수에 대한 금지약물 투약 관련 징계 요청서를 받았다. 현직 선수에 대한 요청은 아직 받지 않았다”며 “혐의가 확정되면 상벌위원회에서 징계 여부를 결정되겠지만, KADA에 항소할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지약물 투약 의심을 받는 전직 선수는 투수 출신으로 현재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다만 KBO리그 내 10개 구단에 소속되지 않았다. KBO 차원의 징계를 받으면 프로 구단 지도자로 활동할 자격을 상실할 수도 있다. 그와 함께 조사를 받은 현직 선수의 보직도 투수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이날 “유소년 야구선수에게 금지약물을 투약해 실형을 선고받은 이여상이 전·현직 선수 1명씩에게 금지약물을 유통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유소년 선수 9명에게 14번차례 금지약물을 투약해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전·현직 선수는 모두 ‘줄기세포를 활용한 영양제인 줄 알고 받았지만 투약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구계 관계자는 “전직 선수가 금지약물을 직접 구매해 입수하지 않았고 투약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혐의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변호사도 물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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