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코딩 교육을 중심으로 한 창의력 개발 사회공헌을 해온 웹젠이 내년 사업 규모를 더 확대한다.
17일 웹젠은 “내년 최소 3000명 이상의 청소년에게 우수한 코딩교육 프로그램과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올해 ‘청소년 코딩공작소 with 웹젠’을 주제로 진행한 코딩교육 과정에서는 총 1100여 명의 청소년들이 교육을 수료했다. 올해 사업결과를 확인한 웹젠은 내년 효과적인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로 개발하고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청소년 코딩공작소 with 웹젠’은 웹젠이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고, 청소년에게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에 맞춰 2017년부터 시작한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사업이다. 민관 협력사례와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경기도가 지정하는 ‘경기꿈의학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주관하는 ‘청소년 창의융합 선도기관’에 선정되는 등 기업의 지역사회공헌 모범사례로 꼽혔다.
웹젠의 전액 기부금으로 설립/운영되는 이 사업은 현재 판교와 야탑 두 곳에 설립됐다. 이중 내년(2021년) 상반기에 정식으로 개소하는 야탑청소년수련관에서는 개소를 앞두고 소규모 인원 및 학교를 대상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올해엔 ‘코로나19’에 대응한 맞춤형 비대면 교육프로그램을 편성해 코딩교육 사회공헌사업을 유동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1세 이상 청소년들이 주로 참여하는 방과후 아카데미에서 원격 화상 프로그램 ‘ZOOM’을 이용한 온라인 코딩수업과 코딩공작소의 코딩교구를 활용해 집에서 스스로 과제물을 만드는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청소년들이 코딩공작소를 방문해 ‘아두이노’로 알람시계를 제작하는 등의 과제와 교구를 받아 귀가하면, 강사는 온라인으로 학습과정을 지켜보고 제작물을 점검하는 온라인 교육으로 비대면 수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다.
비대면 교육프로그램은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우는 ‘문제중심학습(PBL, Problem-Based Learning)’을 위주로 프로그램을 편성해 비대면의 한계를 극복하고, 결과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파이썬과 아두이노, 마이크로비트 등 학년별 수준에 맞춘 코딩교육을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혼합해 선보였고, 코딩공작소 소속 강사를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 파견해 소규모 인원을 중심으로 수업하는 등 대면 접촉을 최소화한 교육에 집중했다.
웹젠은 이 공헌 사업을 공동 운영하는 성남시청소년재단과 프로그램 및 교육공간의 활용도를 더욱 넓히기로 했다. 해당 공간을 코딩 연구개발 공간으로 마련해 코딩활동을 위한 장소가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코딩공작소를 대여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온라인 수업 환경에 맞는 교육프로그램도 추가로 개발해 비대면 교육을 지금보다 더 확대한다. 코딩공작소 교육프로그램 참가 청소년들이 코딩이론을 응용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우수 결과물을 심사하는 심화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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