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코로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연이틀 선두를 질주했다.
김효주는 16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702야드)에서 펼쳐진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냈다. 단독 2위 박현경(5언더파 139타)을 4타 차이로 뿌리치고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을 지켰다.
하루 전까지 공동 선두였던 장하나와 박주영이 나란히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를 쓰고 공동 6위로 내려가면서 김효주는 단독 선두가 됐다.
김효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건너가지 않과 한국에서 체류하며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올 시즌 9개 대회에서 평균 타수 69.0968타로 1위에 오를 만큼 출중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제주도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도 신고했다.
김효주는 우승 상금 2억4000만원을 경쟁하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상금·다승·평균 타수 같은 주요 경쟁 부문에서 다관왕을 노릴 수 있다.
박현경이 이날 2타를 줄여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린 틈에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내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공동 9위에서 출발한 고진영은 허미정과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이정은6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치고 하루 만에 순위를 48계단이나 끌어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임희정, 신인왕 주자 유해란,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이다연과 함께 공동 10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20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