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모차르트!’가 추석 연휴 기간 1만5000명의 유료 관객을 모았다. 유료화에 대한 거부감 등을 이유로 여러 우려가 나온 상황에서 고무적인 수치로 평가된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지난 3일과 4일 네이버 V라이브에서 공개된 뮤지컬 ‘모차르트!’ 온라인 스트리밍에 약 1만5000명의 온라인 관객이 모였다고 6일 밝혔다. 관람권과 결합상품 판매 1만2000건, 단체 판매는 3000건이다. 이번 공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대면 공연이 위기를 겪자 공연계에 새로운 돌파구로 대두된 유료 스트리밍에 도전한 첫 대극장 라이선스 작품이다. 유의미한 성과를 내면서 향후 온라인 공연 시장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실황 영상은 국내 상영을 위해 새롭게 믹싱된 음향 시스템을 적용해 특히 깨끗한 음질을 자랑했다. 실제 공연 중 지미집 2대와 무인 달리 1대를 포함해 총 9대의 풀HD 카메라를 동원해 촬영한 역동적인 영상을 구현했다. 관객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스트리밍이 진행된 이틀간 실시간 댓글은 1만8000여개, 하트는 850만개가 올라왔다.
김지원 EMK 부대표는 “기대 이상으로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다양한 반응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편집까지 이뤄지는 라이브에디팅의 한계를 깨닫는 계기가 됐다. 화면 앵글이나 편집점 등 기술적인 부분을 하나씩 보완한다면 유료 영상화 시장이 더욱 넓어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라이브 스트리밍과 48시간 VOD관람권은 3만3000원에 판매됐다. 결합상품은 상품 구성에 따라 3만9000원부터 4만7000원까지 구성됐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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