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보수집회’와 선긋기 나서나… “개천절 집회 불참”

Է:2020-10-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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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에는 여야 없어… 국민 안전이 우선”
보수 집회와 선긋기 나선 것으로 보여

개천절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집회 금지 펜스가 설치된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 경찰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연합뉴스

일부 보수단체가 법원의 ‘드라이브 스루’ 집회 허가를 받아내 개천절 집회에 나설 것을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같은 집회에 일절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화상 의원총회 서면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방역에는 여야 좌우가 없다”면서 “그동안 당 지도부는 어떤 일도 국민의 안전과 보건에 앞설 수 있다는 입장을 확고하게 밝혀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드라이브 스루 집회에 대해서 서울행정법원의 결정이 있었다”며 “국민의 기본권에 대한 행정법원의 판단을 정부도 존중해야 한다고 의총에서 여러 의원들이 강조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이같은 움직임은 ‘코로나19 방역에 지장을 줬다’는 여당의 공세를 피하기 위한 ‘선 긋기’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8월 보수단체 주도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일부 의원이 참여했으나 집회발 감염세가 확산하며 방역을 방해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일각에서는 당내 광복절집회 참석 금지 등 단호한 대응 대신 개인의 판단이라는 모호한 입장이 공세의 빌미를 제공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따라서 이날 국민의힘이 밝힌 ‘개천절 집회 불참’ 선언은 지난 4월 총선부터 이어져 온 기조인 ‘극우와의 결별’을 강화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지난달 10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금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당장 내일을 알 수 없는 이 순간 부디 집회를 미루고 이웃과 국민과 함께해주시기를 두 손 모아 부탁드린다”라고 개천절 집회 연기를 호소한 바 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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