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소라의 6집 앨범 ‘눈썹달’이 16년 만에 LP로 발매된다.
에르타알레 엔터테인먼트는 ‘눈썹달’ LP가 21일 오후 3시 예약판매를 시작해 23일 정식 발매된다고 밝혔다. 해당 앨범은 이소라가 2004년 발매한 앨범으로 ‘바람이 분다’ ‘이제 그만’ 등이 수록돼있다. 해당 앨범으로 이소라는 한국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악인상’을 수상했다.
‘눈썹달’은 1번 트랙 ‘Tears’부터 12번 트랙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유려하게 흘러가는 앨범 구성력이 돋보인다. ‘눈썹달’ CD가 중고시장에서 10여만원을 호가하는 등 수요도 꾸준히 있었다. 이번 LP는 미국과 한국의 전문가들이 2년에 걸쳐 만들었다. 스팅, 데이빗 보위, 카니예 웨스트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이용하는 미국 마스터디스크, 오디오파일 전문 레이블 아날로그 프로덕션의 타이틀을 생산하는 미국 QRP 공장 등을 거쳐 제작됐다.
LP 재킷은 CD의 감성과 품격을 재현했다. 40여년 동안 동양화와 서예 작품을 다룬 표구장인이 배접을 맡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일반 LP에 비해 4배 이상의 제작 기간이 소요됐다. LP는 3000장 한정으로 판매되며, 이소라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100장은 랜덤으로 제공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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