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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맹방해변 침식 가속화…삼척 화력발전소 건설 중단 촉구

삼척 맹방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 등이 25일 오후 삼척시청 앞에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삼척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제공

강원도 삼척 맹방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삼척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와 상맹방1리 현안대책추진위원회, 민주노총, 기후솔루션, 녹색연합 등은 25일 오후 삼척시청 앞에서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 요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석탄발전소 환경영향평가 협의 조건으로 제시됐던 침식저감시설 마련과 적절한 양빈 작업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 맹방해변의 침식이 더욱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며 “맹방해변의 침식 속도가 날로 빨라지며 삼척 석탄발전소의 환경파괴가 벌써 가시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척시와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원주지방환경청 등 관계기관에 대책 마련과 공사 중단을 수차례 요구해 왔지만, 이들로부터 책임 있는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며 “삼척 석탄화력발전소는 가동을 시작하게 되면 연간 570t의 초미세먼지와 1300만t의 온실가스를 내뿜어 삼척시민의 건강은 물론 지구 환경을 위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맹방지역 주민과 환경단체에 따르면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1리 맹방해변 백사장과 해안은 최근 파도로 인한 침식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이 일대 1.5~2㎞ 길이의 해안은 모래가 파도에 쓸려나가면서 1.5~2m 높이의 모래 절벽을 이루고 있다.

주민들은 맹방해변 인근에서 진행 중인 화력발전소 항만시설 부대공사를 해안 침식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주민들은 “현재 상맹방리 북쪽에서 석탄발전소 건설에 따른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면서 백사장 해안 침식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공사로 인해 해변은 급격한 절개지로 변하고, 모래는 유실돼 처참한 꼴로 파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척 석탄화력발전소는 적노동 산 29-3 일원과 인근 해상 등 114만2517㎡ 면적에 5조1500억원을 투입해 2100㎿급 유연탄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8년 8월 착공했으며 2024년 4월 완공 예정이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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