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코로나19 백신 12월말 출시…2회 접종에 17만원 이내

Է:2020-08-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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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팜 회장 “나도 두번 접종했는데, 부작용 없었다”
베이징과 우한의 시노팜에서 연간 2억개 이상 생산

시노팜 홈페이지 캡처

중국 국유 제약회사 시노팜(중국의약집단)이 오는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2차례 접종에 17만원 이내로 책정했다.

19일 중국 광명일보에 따르면 류징전 시노팜 당 서기 겸 회장은 인터뷰에서 “해외의 3상 임상시험이 끝나면 출시를 위한 심사 및 허가 단계에 들어갈 것”이라며 “올해 12월 말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노팜 산하 연구소가 개발한 2종의 불활성화 코로나19 백신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불활성화 백신은 실험실에서 배양한 바이러스를 죽인 뒤 몸에 주입하는 전통적인 백신 제조방식이다.

류 회장은 “백신 가격은 한번 접종에 수백 위안, 두 번 접종하는 데 1000위안(약 17만원) 이내가 될 것”이라며 “나도 코로나19 백신을 두 번 맞았는데 어떤 부작용도 없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주자인 미국 바이오 제약사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소매가격을 회당 32~37달러(4만3830원)로 제시한 바 있다. 시노팜의 백신이 두 배 가량 비싼 셈이다.

류 회장은 백신은 일반적으로 1차 접종 28일 후 2차 접종이 이뤄지지만, 특수한 상황에서는 왼팔과 오른팔 동시에 접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항체는 첫 접종 후 보름 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저항할 수준에 도달하며 2차례 접종을 마치면 바이러스로부터 보호 수준이 100%로 높아진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14억 인구가 모두 백신을 접종할 필요는 없으며 인구가 적은 농촌 지역을 제외하고 인구가 밀집한 도시의 학생이나 직장인 등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신이 일반에 보급되면 의료계 종사자나 학생 등에게는 무료로 접종해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노팜의 불활성화 코로나19 백신은 베이징과 우한에 있는 계열 연구소에서 각각 연간 1억2000만 개와 1억개 등 총 2억개 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

시노팜은 지난달 일부 병원에서 접종을 희망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무료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긴급하게 해외로 나가야 하는 국유기업의 일부 직원에게는 6월부터 백신을 접종하기도 했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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