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독자는 코스모스를 읽는다

Է:2020-07-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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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표지

‘코로나 시대’ 독자들은 과학 책에 더 많은 손길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는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7일까지 도서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과학 분야 판매량이 전년 대비 4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매년 비슷비슷한 판매량을 보이던 과학 분야 도서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장한 후 올해는 판매가 대폭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독자들이 과학 분야 도서를 많이 찾은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유행과 무관치 않다. 일단 바이러스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이 분야 교양 과학서 판매가 늘었다. 또 코로나19로 학교를 쉬게 된 학생들이 학습 관련 책을 많이 구입했다. ‘이상한 수학책’ ‘수학의 쓸모’ 등 수학 관련 책의 판매가 증가했다.

책 소개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과학 분야 책이 많이 팔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초 tvN ‘요즘책방 : 책을 읽어드립니다’에서 소개된 ‘코스모스’와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과학 분야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이기적 유전자’로 과학 분야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책들이 판매량 상위에 올라 있다. 이 밖에 ‘더 위험한 과학책’ ‘바디:우리 몸 안내서’ 같은 지명도 있는 저자들의 신간도 각각 4위와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표지

과학 분야 외에 SF 소설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이 기간 판매량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베르나르 베르베르, 테드 창 같은 인기 작가의 작품들도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과학과 SF 소설 분야에서 여성 독자의 구매 비중이 늘어난 것도 특기할 만한 점이다. 5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할 때 과학 분야 도서 판매량에서 여성의 비중은 47%에서 50%로 증가했다. SF 소설 역시 54%에서 63%까지 늘었다. 선호 연령층을 살펴보면 과학의 경우 2015년(37%)과 마찬가지로 40대의 구매 비중(34%)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SF 소설은 5년 전 40대(35%)의 구매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올해는 30대(30%)의 구매 비중이 더 높았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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