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 특구인 수소 도시 울산에서 국내서 처음으로 수소 트램을 운행한다.
울산시는 ‘태화강역에서 장생포로 이어지는 4.6㎞ 구간의 철도 폐선예정부지에 수소 전기 트램 실증사업을 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329억원을 들여 수소충전소, 차량기지, 정거장 등을 설치한다.
수소 트램 사업은 지난해 현대로템 제안으로 추진됐다. 현대로템은 현재 현대자동차와 친환경 수소전기열차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2019년 부터 저상형 트램 형태의 플랫폼으로 제작해 올해 시제 열차를 제작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수소 1회 충전에 최고속도 시속 70㎞, 최대 200㎞를 달릴 수 있다.
수소전기 트램은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전기로 움직이는 일반 전동차의 운행을 위해서는 전차선, 발전소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지만 수소전기열차는 전차선이 필요 없고, 기존 전동차에 비해 별도 인프라 구축비용이 적다. 전차선 건설비용만 ㎞당 24억 원가량을 절감할 수 있다.
울산시와 현대로템은 이번 시범 운행을 통해 시가 추진하는 트램 구축사업 전 구간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1조3316억 원을 투입해 4개 노선, 연장 48.25㎞의 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4개 노선은 1노선 태화강역∼신복로터리(11.63㎞), 2노선 가칭 송정역∼야음사거리(13.69㎞), 3노선 효문행정복지센터∼대왕암공원(16.99㎞), 4노선 신복로터리∼복산성당(5.94㎞)이다. 울산시는 1, 2노선은 2024년도에 착공해 2027년 개통한다. 3, 4노선은 2028년 이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트램 구축계획안은 국가교통위원회가 심의 중이며, 이달 말 의결을 앞두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글로벌 친환경 수소 시범도시 조성과 연계한 수소 중심의 모빌리티 환경 구축을 위해 수소트램을 도입한다”며 “2030년 세계 최대 최고 수소메카 도시 선두주자로 이미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태화강역∼울산항 구간 국내 첫 ‘수소 트램’ 달린다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