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는 5일 오전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막판 개원 합의를 시도할 방침이다.
5일 각 당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본회의 예정 시각 이전에 회동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물밑 대화에서 이견을 상당히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여야는 국회 법사위와 예결위 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이날 법정 개원 시한을 앞두고 대치해왔다. 민주당은 원 구성과 별개로 이날 개원해 국회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통합당은 의장단이 선출되고 나면 상임위를 강제 배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개원에 반대해왔다. 또 민주당은 법사위, 예결위 위원장은 여당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야당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합의 불발 시 18개 상임위원장 전체를 독식할 수 있다는 입장까지 내비쳤다.

이날 회동에서 통합당이 개원 및 의장단 선출에 극적으로 합의한다면 21대 국회 첫 본회의는 여야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정상 개최될 전망이다. 합의가 불발되면 민주당은 제1야당인 통합당이 불참하더라도 본회의를 강행할 방침이다.
민주당이 단독 개원을 강행할 경우 당분간 여야 간 냉전은 불가피하다. 정부가 제출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통과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야 합의 없이 개원한 전례가 없는 만큼 민주당 입장에서도 단독강행은 부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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