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출근하면 억울하니까 최대한 정시에 딱 맞춰 출근하려고 분 단위까지 쪼개서 출근계획을 짠다. 지각을 면하려면 대각선 건너에 있는 지하철역까지 10분 안에 도착해야 하는데 변수는 두 번이나 기다려야 하는 횡단보도! 운이 좋으면 도착할 수 있는데 어? ..아 빨간불.. 아…. 두 번이나 기다려야 하는데ㅠㅠ 횡단보도가 대각선으로 있었으면 난 정시 출근이 가능했을 거라서 오늘 지각한 건 내 탓이 아니라 횡단보도 탓이다. 유튜브 댓글로 “대각선 횡단보도 편한데 왜 설치를 많이 안 하는 건지 취재해 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우리 집 앞에는 왜 설치 안 해주는지도 알아볼 겸 서울시와 서울경찰청, 영등포경찰서에 전화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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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석 인턴기자, 제작=조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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