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광한 경기도 남양주시장은 호평동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1일 오전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조 시장은 이날 감염병의 확산 차단을 위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본질적인 핵심부분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긴급 대책회의는 조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 소병연 농협남양주시지부장, 류성택 남양주도시공사 시설관리본부장, 홍성용 호평동 자율방재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영환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장의 지역 내 상황전파와 소독상황 등에 대한 보고 후, 윤경택 남양주보건소장이 확진자 이동 동선 방역조치, 추가 접촉자 파악여부 등에 총괄 보고했으며, 조치사항과 향후 대처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조 시장은 “이번 사태 발생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요점은 행정에서 모든 영역을 다 감당할 수 없으므로 우선은 핵심적이고 중요한 부분에 대한 우선순위를 분명히 정해 처리하는 것”이라며 “특히 실국소 본부와 읍면동 역할의 명확한 분담이 이뤄져야 업무 중복을 방지할 수 있고 효율적인 사태 수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시장은 “매우 긴박한 상황인 만큼 보고는 전달속도가 가장 빠른 유선, 문자 등을 적극 활용하고, 불필요한 종이보고서 작성 등에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는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할 것”을 지시하며 “스스로 주의하지 않으면 공직자들 본인도 슈퍼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코로나19 대량발생지역 여행, 불필요한 모임 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긴급 대책회의를 마친 조 시장은 진접읍 풍양보건소를 방문해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 하며,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남양주시는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검사 받을 수 있도록 진접읍 풍양보건소,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에 이어 접근성이 높은 시청 제1청사 앞 시청광장에 세 번째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남양주시는 호평동에 거주하는 A씨(47)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2일 대구와 영천에 사는 처가 가족들과 충남 보령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오후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불편한 증상을 느낀 A씨는 28일 병원을 방문해 29일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집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밀접 접촉한 아내와 자녀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자가격리 중이다. A씨의 확진으로 남양주시 확진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이 중 35세 몽골인 남성은 확진 판정 후 격리 치료를 받다 지난 25일 숨졌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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