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가 참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2020년 사업들을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탓에 특색 있는 ‘경북형 일자리’를 만들어가기 위한 시책들이 눈에 뛴다.
대학가 인근에 조성할 ‘경북형 청년창업특구’는 규제 샌드 박스(regulatory sandbox·신제품이나 신서비스를 출시할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해 주는 제도) 적용을 추진하고 각종 창업 Zone과 스타트업 지원으로 경북을 대표하는 청년창업 통합플랫폼으로 만들어간다.
‘학(學)·잡(Job)·아(兒) 프로젝트’는 고졸청년을 정책대상으로 해서 역량 개발, 일자리 연결, 지역정착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경북 4050 행복일자리 프로젝트’는 청년과 노인을 중심으로 하는 일자리정책에서 사각지대에 있던 40~50대를 초점으로 재취업·창업·장기근속을 지원하는 시책으로 추진된다.
출생과 보육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산부인과 없는 지역의 임산부에게 병원 진료를 위한 후송을 지원하는 ‘새 생명 탄생 119 구급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의용소방대원이 소방서 공간을 활용해서 긴급 돌봄을 제공하는 ‘경북 119아이행복 돌봄터’, 미혼부모에게 주택 임차보증금을 지원하는 ‘미혼부모-아이 행복보금자리’도 본격 시행된다.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관광 분야에서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다.
우선 신라왕경특별법 제정에 따라 천년고도인 경주의 ‘신라왕경 복원사업’이 속도를 내게 된다. 포항 영일만항에는 국제여객부두와 국제여객터미널 건설로 ‘국제크루즈 여행’이 본격화된다.
3대 문화권 사업을 잇는 대규모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낙동강 문명길을 재조명하는 ‘江나루 문화 광역관광자원화 사업’도 1조 200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경산에 조성되는 ‘독고탁 만화·웹툰마을’도 독고탁 박물관과 창작 공간, 문화거리 조성 등으로 많은 청년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희망을 주는 산업·경제정책도 마련됐다.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후속사업으로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를 추진하고 올해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도 내년에 예비타당성 조사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최저가 품질보증제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바로마켓 경상북도점’도 개장한다.
전국에서는 과천 경마공원점과 청주점에 이어 세 번째다. 경북 농업자원관리원 부지(대구 북구)에서 매주 토·일요일에 연간 50회 이상 열릴 예정이다.
110억원 규모의 ‘농식품 모태펀드’도 조성해 우수한 농기업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마중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환동해시대를 맞아 ‘국립해양과학관’ 개관과 함께 ‘제25회 바다의 날’ 행사가 5월 31일로 예정돼 있다. 첨단 양식시설, R&D시설, 민간 양어장, 씨 푸드, 가공유통센터, 창업 보육센터 등이 집적된 초대형 수산단지 ‘스마트 피셔리 테크노파크’ 설립도 추진한다.
청정해양을 위해 200톤급의 ‘울릉도·독도 정화운반선’을 새로 건조해 해양쓰레기 수거와 미세플라스틱 조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도 새로운 경북형 시책들이 추진된다.
‘장애인 차량용 보조기기 구입 지원 사업’은 도내 장애인의 이동권을 확대하는 데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노인에게 발병률과 합병증이 높은 대상포진에 대해서도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지원’을 시행한다.
독립유공자와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도 한층 높인다.
올해 월 1만원이었던 ‘참전용사 명예수당’을 월 3만원으로 높인데 이어 내년에는 월 5만원으로 높여 명예수당이 2년 만에 500% 높아지게 됐다.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에게 연간 200만원 한도로 지원되던 의료비도 400만원까지 확대했다.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답게 ‘새마을운동 50주년 기념사업’도 대대적으로 펼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내년에는 이런 시책들을 통해 도민들의 삶이 더 나아지고 지역의 성장으로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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