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X(DRX)가 아마추어팀을 꺾고 ‘2019 LoL KeSPA컵’ 1라운드 8강에 합류했다.
DRX는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KeSPA컵 16강전에서 KeG 충남에 세트스코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KeG 충남은 지난 8월 대전에서 열린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대통령배 KeG)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아마추어팀이다.
올겨울 ‘데프트’ 김혁규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한 DRX는 로스터를 완전히 갈아 엎었다. ‘쵸비’ 정지훈, ‘표식’ 홍창현, ‘도란’ 최현준을 영입하고, 2군 유망주 ‘케리아’ 류민석을 1군으로 콜업해 사실상 새 팀을 꾸렸다. 새로운 베스트5로 치른 첫 공식적은 성공적이었다. 상대와의 전력 차이가 현격하긴 했으나, 5인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1세트에는 미드와 바텀이 선전했다. 탑에서 최현준(헤카림)이 상대의 갱킹을 허용하고, 곧 이어 솔로 킬까지 헌납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DRX는 15분 협곡의 전령을 두고 펼쳐진 전투에서 대승해 게임 주도권을 거머쥐었다. 이들은 21분에 에이스를 띄운 뒤 내셔 남작을 사냥해 승기를 굳혔다.
2세트에는 정지훈(피오라)이 탑으로, 최현준(퀸)이 미드로 가는 전략을 선보였다. 정지훈과 홍창현(리 신)이 초반 상체 싸움에서 완승해 상대 전의를 꺾었다. KeG 충남에는 정지훈을 막을 선수가 없었다. 결국 DRX가 19분 만에 킬 스코어 27-3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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