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은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에 위치한 초이스 아트 컴퍼니에서 지난 14일 시작했다. 이 변호사는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 30점의 작품을 내놨다. 대상에 대한 사진적 해석과 효과적인 기법, 안정적인 화면 구성으로 사진 작가로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4기다. 인천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전주지검 차장검사, 부천지청장 등 지냈다. 그는 지난 8월 서울고검 공판부장을 끝으로 퇴직한 뒤 검사 생활과는 대조적으로 꽃을 찍으면서 사진 작업을 시작했다. 이후 들판과 산, 바다, 하늘로 렌즈의 시야를 넓혀왔다. 이 변호사는 “바람이 불지 않아도 피어나는 이름 없는 꽃들 하나하나에 이름을 붙여주는 심정으로 사진을 찍겠다”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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