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가 과거 한 유흥업소에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7일 “슬기롭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건모는 이날 오후 7시 인천 송도 컨벤시아 2홀에서 25주년 콘서트를 진행했다. 그는 공연에 앞서 최근 불거진 성폭행 논란을 짧게 언급하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슬기롭게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가 과거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유흥주점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여성이 직접 강 변호사에게 제보 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강 변호사는 “피해자가 9일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과 혼인신고를 마쳐 이미 법적 부부인 그는, 내년 5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갑작스러운 ‘성폭행 의혹’에 김건모가 고정 출연하고 있던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측도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미우새는 8일 김건모가 장지연에게 프로포즈하는 모습을 방송할 예정이었다. 미우새 측은 김건모 출연 분량이 예정대로 방송될지에 대해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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