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일·김나영 사재기 의혹에…“그렇게 배고프진 않다” 반박

Է:2019-12-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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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과 양다일의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 브랜뉴뮤직. 연합뉴스

가수 양다일(27)과 김나영(27)의 신곡이 발매 직후 음원 순위 1위에 오른 뒤 ‘음원 사재기’ 의혹이 불거지자 “사재기 한 적 없다”며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소속사도 “법적 조취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양다일과 김나영은 1일 오후 6시 듀엣곡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을 공개했다. 이 곡은 발매 직후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순위에서 16위를 기록했으며 이후 가파른 순위 상승세를 보였다. 발매 6시간 만인 2일 0시가 되자 아이유의 ‘블루밍(Bluming)’과 영화 ‘겨울왕국2’ OST ‘인투 더 언노운(Into the Unknown)’을 제치고 실시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아이유의 ‘블루밍’이 지난달 18일 발매 이후 다수 차트에서 계속 정상을 달린 점을 고려하면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이 발매 후 하루 만에 차트 1위를 탈환한 것은 이변이라고 할 수 있다. 같은 날 10시 현재 이 곡은 멜론뿐만 아니라 벅스, 지니뮤직 등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양다일과 김나영은 그동안 음원에서 강세를 보였던 가수들이지만, 이렇다 할 홍보도 없이 발매된 신곡이 음원강자 아이유의 노래와 850만명 관객을 불러모은 ‘겨울왕국2’ OST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온다. 일부 네티즌들은 순위 상승 그래프의 변화가 비정상적으로 가파르다며 음원 사재기에 따른 결과일 것이라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반면 김나영과 양다일 모두 이전부터 좋은 음원 성적을 내며 이름을 알렸으니 이변이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음원 사재기란 음원 사이트 순위 조작을 목적으로 브로커를 통해 일정 금액의 돈을 지불한 뒤, 불법 기기 등을 동원해 특정 음원을 부당하게 구입하거나 반복 재생하는 행위를 뜻한다. 지난 몇 년간 경력이 짧거나 미디어 노출이 적었던 가수들이 음원 순위에서 급부상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박진영과 이승환 등 가요계 관계자들은 여러 차례 음원 사재기가 실존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음원 사재기는 최근 가요계 최대 논쟁거리다. 앞서 그룹 블락비의 박경은 지난달 24일 음원 사재기를 했다고 의심되는 동료 가수들의 실명을 트위터에서 거론해 음원 사재기 논란에 불을 지폈다. 박경으로부터 지목된 가수들은 일제히 반박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고 박경 측도 “(음원 사재기) 루머가 밝혀지길 바란다”며 변호사 선임 소식을 알렸다.

양다일은 1일 밤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팬들을 만나 의혹을 직접 부인했다. 이 자리에서 양다일은 “사재기 한 적 없다”고 단언하며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사재기 할 정도로 배고프게 살고 있지 않다”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양다일 소속사 브랜뉴뮤직 역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브랜뉴뮤직 소속 가수이자 대표를 맡고 있는 라이머(42)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브랜뉴뮤직은 절대 떳떳하지 못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며 “오랜 시간 천천히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온 다일이와 그 시간 동안 함께 고생해준 전 브랜뉴뮤직 스태프들의 노고를 훼손하는 언행은 용납하지 않고 선처 없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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