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데뷔멤버 바꿨다…’ 엠넷 안준영 PD·김용범 CP, 결국 구속

Է:2019-11-05 20:43
:2019-11-0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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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Mnet) '프로듀스X 101' 안준영 PD와 제작진이 생방송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뒤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생방송 투표를 조작해 오디션 순위를 임의로 바꿨다는 의혹을 받는 안준영 엠넷 PD가 5일 구속됐다. 함께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김용범 CP에 대한 구속영장도 같은날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제작진 및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어 같은날 오후 안 PD와 김 CP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 부장판사는 “(두 사람의) 범죄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피의자의 역할 및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표 조작 의혹에 함께 연루된 다른 제작진 1명과 연예기획사 관계자 1명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다. 가족관계, 범행경위, 피해자의 지위와 관여 정도 등을 고려했을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 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구속된 이들 2명은 ‘프로듀스X101’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을 수사해온 경찰은 제작사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한 결과 제작진과 특정 기획사가 순위 조작에 공모한 정황을 포착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관련자들 사이에 유흥업소 접대 등 모종의 대가가 오간 정황이 있다고 보고 제작진 일부에게 배임수재 혐의도 함께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에는 엠넷 채널을 보유한 CJ ENM과 기획사 1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해 PC 저장자료 등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앞서 이번 의혹은 지난 7월 ‘프로듀스 X 101’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높은 순위로 데뷔가 유력했던 연습생들이 탈락하면서 제기됐다. 특히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자 논란은 더 거세졌다. 엠넷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시청자들도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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