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나틱(유럽)이 SK텔레콤 T1의 연승 행진을 끊었다.
프나틱은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르티 뮤직홀에서 열린 ‘2019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C조 2라운드 경기에서 S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프나틱은 3승을 찍으며 로열 네버 기브 업(RNG, 중국)과의 8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SKT는 1위 확정을 다음 경기(클러치 게이밍)로 미루게 됐다.
프나틱은 초반부터 하나로 뭉쳐 다니는 플레이로 교전마다 승전보를 울렸다.
‘테디’ 박진성의 카이사가 이른 시간 2킬을 쌓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미드에서 무리한 타워 다이브 플레이를 하다가 데스를 허용했다. 이후 위쪽 정글에서 프나틱이 추가 킬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미드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아칼리가 홀로 베이가(네메시스)를 잡으려다가 쓰러졌다. 프나틱이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하려 하자 SKT는 아칼리-블라디미르(칸)으로 이어지는 광역 대미지 연계를 노렸다. 그러나 챔피언을 처치하지 못하고 2차 타워까지 허용했다.
탑 타워까지 파괴한 프나틱은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하며 승기를 잡았다. 재정비 후 억제기를 파괴한 프나틱은 바텀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게임을 끝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베를린=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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