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화성 그놈’ 이춘재가 했을 청주 가경동 살인사건

Է:2019-10-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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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56)가 화성 사건 외에 추가 범행도 자백하면서 충북 청주에서 벌어진 미제 사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화성과 수원을 오가며 살던 이씨가 1991년 7월 결혼하고 1993년 4월 청주로 주소지를 옮겼을 즈음 이 일대에서 벌어진 미제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2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 시기 청주 인근에서 발생한 살인 미제 사건은 총 5건이다. 이중에는 범인을 잡아 재판에 넘겼지만 무죄를 받아 다시 미제로 남은 사건도 있다. 1991년 1월 ‘청주 방직공장 직원 살인사건’이다. 당시 청주 가경동 택지조성공사 현장 콘크리트관 속에서 박모(당시 17세)양이 숨져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상습절도 혐의로 청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박모(당시 19세)군으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면 그를 검찰로 넘겼다.


그러나 박군은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2심 판결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박군의 자백 음성에 대해 증거능력이 없다고 봤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학과 교수는 “경찰이 박군을 검거하기 전까지 청주 여공 사건은 화성 연쇄살인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됐었다”며 “당시 범인이 무죄를 선고 받았고 이씨가 추가 범행을 자백한 만큼 철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성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미제 사건은 물론 범인이 검거된 사건이라도 이씨와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2년 4월에는 두 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청주 봉명동에서 30대 술집 여종업원이 식당 주차장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고, 학천교 경부고속도로 확장 공사장에선 20대 여성이 숨져 있는 것을 포크레인 기사가 발견했다. 당시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려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 같은 해 6월에는 복대동 가정주부 피살사건이 있었는데, 이 역시 미제로 남았다.

황윤태 안규영 조민아 기자 trul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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