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온산공단의 덕양케미칼에서 23일 오후 3시6분쯤 누출된 수소가 화재로 확산돼 근로자 3명이 화상을 입었다. 덕양케미칼은 수소와 스팀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울산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12분만에 공장 내 화재 진압에 성공했다. 현재 근로자 A씨 등은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태풍 영향으로 정전된 공장을 회사 측이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고압의 배관에서 인화성이 큰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누출된 가스를 막고자 회사 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가스에 불이 붙어 화재로 이어진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소를 생산하기 전 공정에서 이산화탄소·일산화탄소·메탄·수소 등이 섞인 혼합가스를 취급하는데 이 가스가 새면서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관계기관과 함께 24일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김영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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