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포스트시즌의 첫 관문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서 제2선발 투수로 활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닷컴의 다저스 전담 취재 기자인 켄 거닉은 24일(한국시간) 독자와의 문답 코너에서 디비전시리즈 다저스의 1, 2차전 선발을 강속구 투수 워커 뷸러, 류현진 순으로 예상했다. 또 다저스의 간판 투수인 클레이턴 커쇼는 3선발로 전망했다. 거닉 기자는 뷸러와 류현진이 올 시즌 홈에서 무척 강했다는 점을분석 이유로 내세웠다.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우승한 다저스는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디비전시리즈 1∼2차전을 치른다. 다저스가 리그 최고 승률을 올리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도 홈에서 1·2, 6·7차전을 개최한다.
올해 13승 4패를 올린 뷸러는 안방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홈에서 10승 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더 좋았다.
거닉 기자는 뷸러가 지난해 콜로라도 로키스와 치른 지구 1위 결정전,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등 중요한 경기에서 잘 던질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올해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예상했다.
또 베테랑 커쇼는 원정 경기 경험이 많다며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오프너 또는 불펜 게임으로 운영할 경우 3차전은 더욱 중요해지기에 커쇼의 3차전 등판이 적당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 류현진, 뷸러가 디비전시리즈에서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만 밝혔을 뿐 선발 순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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